
부산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28일부터 29일까지 기장읍 연화리 일원에서 ‘제13회 기장붕장어축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축제는 지역 특산인 기장붕장어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건강한 전통 식문화를 계승ㆍ발전시키기 위해 2004년 칠암항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축제는 붕장어뿐만 아니라 기장 해녀들이 손수 잡은 전복과 해산물이 유명한 연화리에서 개최되는데, 평소 주말이면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 없는 곳이다. 이에 따라 축제추진위원회는 붕장어뿐만 아니라 ‘해산물과 함께 하는 축제’로 기획해 다양한 해산물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축제는 대규모 길놀이퍼레이드를 시작으로 트로트 페스티벌, 붕장어 버스킹 페스티벌, ‘쇼! TV유랑극단’의 축하공연과 붕장어 맨손잡기, 보물찾기 등의 다양한 체험행사와 먹거리 부스가 운영된다.
기장 앞바다는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곳으로 예부터 붕장어가 많이 났다. 붕장어는 칼슘, 인, 철분 및 필수 아미노산을 고루 함유하고 있으며, EPA와 DHA가 풍부하다. 또 비타민 A가 다량 들어있어 시력 향상 및 야맹증에 효과가 있다. 동의보감에는 붕장어가 영양실조와 허약 체질에 좋고 각종 상처를 치료하는 데도 효력이 있다고 기록돼 있다. 주로 회나 구이로 먹으며 뼈 부분은 기름에 튀겨 안주로 먹고, 머리와 내장은 탕으로 끓여 먹는다.
기장군 관계자는 “최근 동해선 개통으로 기장 연화리를 찾는 관광객들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말 동해선 열차를 타고 기차여행도 즐기고, 아름다운 기장앞바다에서 펼쳐지는 붕장어 축제를 즐긴다면 더 없이 행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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