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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총 없는 미국에서’ 정치 뛰어드는 엄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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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총 없는 미국에서’ 정치 뛰어드는 엄마들

입력
2017.10.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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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규제 어머니 모임’ 회원

지역 정계 출마 선언 잇달아

‘총기 규제를 주장하는 어머니회’ 소속 여성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bc뉴스 홈페이지 캡처
‘총기 규제를 주장하는 어머니회’ 소속 여성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bc뉴스 홈페이지 캡처

총기난사 사건의 비극이 끊이지 않는 미국에서 어린 자녀를 둔 여성들이 지역 정계 출마를 선언하는 등 본격적인 정치활동에 나서고 있다. 총기 규제 캠페인에 앞장서던 엄마들의 지역 의원 출마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21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총기규제를 반대하는 시민단체인 ‘총기 규제 어머니 모임(Moms Demand Action)’에서 활동하는 여성들이 속속 지역 정계 진출을 선언하고 있다. 이들은 지금까지 총기 규제 캠페인을 진행하거나 정치인들에게 총기규제 입법 압력을 행사하는 식으로 활동했지만, 단체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직접 지역 정치에 뛰어들고 있다.

‘총기 규제 어머니 모임’은 어린이 20명을 포함해 26명이 희생된 2012년의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 이후 생겨난 시민단체다. 당시 자원봉사자 4,500명으로 시작했지만 현재 약 7만명에 이를 정도로 세(勢)가 커졌다.

‘총기 규제 어머니 모임’ 에서 활동하는 여성들이 총기 폭력으로부터 미국을 지키자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abc뉴스 홈페이지 캡처
‘총기 규제 어머니 모임’ 에서 활동하는 여성들이 총기 폭력으로부터 미국을 지키자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abc뉴스 홈페이지 캡처

이들의 정치권 진출 추진은 지난 1일 발생한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 사건 이후 가시화하고 있다. 수년 간 총기규제 캠페인을 벌여 온 세 자녀의 엄마 앰버 구스타프슨은 민주당 소속으로 최근 아이오와주 하원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모임 활동가인 낸시 드 스테파노 역시 몬태나주 하원 출마를 결심했다. 2012년 플로리다주에서 랩 음악을 크게 듣는다는 이유로 아들이 피격, 살해당한 루시아 맥베스도 정계 진출을 선언했다. 최근 조지아주 애틀랜타 하원 출마를 결심한 그는 abc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근절되지 않는 현상(총기 사건)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현장에 직접 들어가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혜인 인턴기자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4)

루시아 맥배스는 2012년 열일곱살이던 그의 아들을 총기사건으로 잃은 뒤, 총기규제를 반대하는 캠페인에 참여해오고 있다. 최근 조지아주 하원선거 애틀랜타 지역 출마를 결심했다. abc뉴스 홈페이지 캡처
루시아 맥배스는 2012년 열일곱살이던 그의 아들을 총기사건으로 잃은 뒤, 총기규제를 반대하는 캠페인에 참여해오고 있다. 최근 조지아주 하원선거 애틀랜타 지역 출마를 결심했다. abc뉴스 홈페이지 캡처
낸시 드 파스티노(42)는 2012년 샌디 훅 초등학교 총기 사건 이후 총기 규제 운동에 동참하고 있으며, 최근 몬태나주 하원의원 입후보를 결정했다. 지난 1월 자신의 아들과 함께 캠페인 현장에 나온 파스티노. abc뉴스 홈페이지 캡처
낸시 드 파스티노(42)는 2012년 샌디 훅 초등학교 총기 사건 이후 총기 규제 운동에 동참하고 있으며, 최근 몬태나주 하원의원 입후보를 결정했다. 지난 1월 자신의 아들과 함께 캠페인 현장에 나온 파스티노. abc뉴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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