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올해 최고의 골(푸스카스상)로 올리비에 지루(31ㆍ아스날)의 ‘전갈슈을 선정했다.
FIFA는 2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팰러디엄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17'에서 지루에게 푸스카스상을 수여했다.
지루는 지난 1월 2일 영국 런던의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 크리스탈 팰리스의 2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17분 골을 터뜨렸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알렉시스 산체스(29)가 올린 크로스를 지루가 골대 정면에서 마치 전갈이 독침을 쏘기 위해 꼬리를 말아 올린 것처럼 왼발을 뒤로 들어 올려 볼의 방향을 바꿔 득점에 성공했다.
페널티 지역으로 달려가던 지루의 뒤쪽으로 볼이 배달돼 슈팅으로 연결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그는 곡예를 하듯 왼발 뒤꿈치로 그림 같은 슈팅을 뽐내며 2-0 승리의 결승 골을 꽂아 넣었다.
지루의 슈팅이 골대로 들어가는 순간 관중들은 일제히 기립박수를 보냈고 외신들은 일제히 "스코피언(scorpionㆍ전갈) 슈팅이 아스날의 승리를 가져왔다"며 지루의 슈팅을 칭찬했다.
지루는 트로피를 받은 뒤 "이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고, 축구 전설들 앞에서 상을 받아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며 "그들이 없었으면 이 골을 얻지 못했다"고 감사함을 표시했다.
오희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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