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UAE서 개최
청와대는 문미옥 과학기술보좌관을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세계 원자력 장관회의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24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가 UAE에 원자로 4기를 수출했고 그 중 1기가 내년 완공된다”면서 “이에 따른 안전분야 계약 등이 추가로 필요해 그에 대한 논의를 겸해 IAEA 회의에 문 보좌관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는 70여 개국 장ㆍ차관이 참석하며, 참석자들은 우리나라가 건설 중인 바라카 원전 공사 현장을 시찰한다. 문 보좌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 원전의 안전성과 기술력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정부는 산업통상자원부 차관보급 인사를 보낼 계획이었으나, 다른 나라보다 급이 낮은 인사를 파견한다는 논란이 일자, 차관급인 문 보좌관 참석으로 급을 높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보좌관이 특사 자격으로 파견되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특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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