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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만나 ‘통일 힘써달라’ 당부한 여성운동 代母 이효재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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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만나 ‘통일 힘써달라’ 당부한 여성운동 代母 이효재 선생

입력
2017.10.2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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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상춘재 방문해 문 대통령 만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후 청와대를 방문한 '여성운동의 대모' 이효재 전 이화여대 교수(경신사회복지연구소장)를 녹지원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후 청와대를 방문한 '여성운동의 대모' 이효재 전 이화여대 교수(경신사회복지연구소장)를 녹지원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청와대를 방문한 ‘여성운동의 대모’ 이효재(94) 선생을 만났다. 이 선생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회학자이자 여성학자다.

청와대 페이스북에 따르면 은퇴 후 경남 진해에 머무르고 있는 이 선생은 이날 이재경 전 이화여대 교수와 지은희 전 여성부 장관, 김희은 여성사회교육원장과 함께 청와대를 찾아 상춘재를 둘러봤다.

문 대통령 부인인 김정숙 여사는 이 선생의 방문 소식에 달려 나와 손을 잡고 이야기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과거 이 선생을 만나기 위해 당시 이 선생이 머무르던 제주도에 갔지만 일정이 엇갈려 만나지 못했다고 한다.

때마침 문 대통령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ㆍ보좌관 회의를 마친 뒤 이 선생의 방문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 문 대통령을 만난 이 선생은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을 할 때부터 대통령이 되셨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본인이 안 하실 것 같았다”며 “그런데 이렇게 청와대에 계신 것을 보니 너무나 반갑고 좋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민주주의가 다시 회복됐으니 이제 통일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건강에 유의하시라’고 당부하며 이 선생의 손을 잡았고 이 선생도 문 대통령 내외에게 ‘건강을 챙기라’고 당부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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