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제 초대형 선박 타이타닉은 축구장보다 큰 넓이, 11층 높이를 가지고 있었다. 절대 침몰할 것 같지 않았지만 항해 5일 만에 침몰했다.
브로드웨이를 겨냥한 뮤지컬 '타이타닉'이 역대급 스케일로 무대에 오른다. 주요 배우만 15명에 달한다. 배우 한두 명이 끌어가는 극이 아니라 배우 모두가 주인공이 된다. 전혀 새로운 뮤지컬이 될 것이라고 '타이타닉' 측은 기대를 높였다.
23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Plce1에서 뮤지컬 '타이타닉'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프로듀서 신춘수, 연출 에릭 셰퍼를 비롯해 문종원 서경수 이희정 김용수 조성윤 빅스 켄 김봉환 임선애 정동화 윤공주 임혜영 이지수 송원근 등이 참석했다.
프로듀서이자 제작사 오디컴퍼니 대표인 신춘수는 "'타이타닉'은 브로드웨이를 겨냥해 만든 작품"이라고 말했다. '타이타닉'은 이미 1997년 브로드웨이에 큰 족적을 남긴 작품이지만 신춘수 프로듀서는 완전히 새로운 '타이타닉'을 선보일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1912년 타이타닉 호의 침몰 사건으로 만든 뮤지컬이다. 배는 항해한 지 5일 만에 빙산에 부딪혀 비극을 맞이한다. 그 가운데 사람들의 용기를 그린다. 모든 사람들은 평등하다는 보편적인 진리를 전하는 작품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연출 에릭 셰퍼는 "1~3등급으로 나뉘어 있지만 배가 침몰하면서 이 모든 게 상관이 없어지고 어떻게 서로를 도울 것인가,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만 남는다"고 설명했다.

'타이타닉'에는 김용수 왕시명 이상욱 조성윤 빅스 켄 정동화 이준호 권용국 박준형 이희정 문종원 서경수 김봉환 임선애 윤공주 전재홍 임혜영 서승원 이지수 송원근 김리 방글아 김태문 김가희 노태빈 남궁혜윤 강동우 등이 출연한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정말 많은 사람들, 다양한 계층이 승선했다. 캐릭터에 맞는 배우를 선택하려고 노력했다. 다양한 연령대의 배우로 구성돼 있다"며 "배에 승선한 모두가 주인공인 뮤지컬이다. 한두 명의 주인공이 끌어가는 게 아니라 배우 모두를 주목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축구장 크기, 11층 높이의 타이타닉이라는 초대형 선박을 어떻게 무대 위에서 구현할 것인지도 기대를 모은다. 이번 무대 디자인을 맡은 스태프는 "선실의 격차를 표현하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실제 배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려는 건 아니다. 배에 올라 있다는 추상적인 느낌 정도이기를 바랐다"며 "디자인에서 가장 고려했던 건 이야기의 엔딩, 배가 가라앉는 부분이다. 관객들이 함께 가라앉는 느낌이 들게 끔 새로운 방법을 창작해야 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한국 공연이 끝나면 미국에서 오디션 일정을 할 예정이다. 브로드웨이에는 또 새로운 디자이너들이 합류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타이타닉'은 내달 10일부터 내년 2월 11일까지 서울 샤롯데시어터에서 공연된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연예관련기사]
추자현·우효광 측 "임신 2개월, 태교에 전념하고 있다"(공식)
한고은, "강형욱 반려견이 사람 물겠나" SNS 글 삭제 후 사과
길건 "소속사 사장이 날 연대 보증인 세워…빚 갚고 있다"
한지우 측 "2년 교제한 대기업 연구원과 결혼"(공식)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