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티글리츠ㆍ스펜스 교수
‘글로벌경제전환위원회’ 통해
불평등 문제 등 해결책 모색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학 교수와 마이클 스펜스 뉴욕대 교수가 시장경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해법을 모색하는 연구단체를 결성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영국 에든버러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글로벌경제전환위원회’(Commission on Global Economic TransformationㆍCGET)를 출범했다. CGET는 성장 둔화와 불평등, 이민자, 기후변화 등 세계경제 과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표준 시장경제가 대부분 시민에게 잘 작동하지 않아 정치적 결과를 초래했다는 인식이 CGET의 발족 이유”라며 제3의 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느린 경제 회복세와 세계화 우려가 미국과 유럽에서 인기영합주의를 부추겼다는 것이다. 스펜스 교수도 정책입안자와 경제학자들이 현재까지 세계화에서 소외된 이들의 우려를 해소하지 못하면 정치적 양극화가 지속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두 사람은 2001년 조지 애컬로프 조지타운대 교수와 공동으로 시장 참여자들의 불균등한 정보 소유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공로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CGET는 오는 2019년 결론과 건의안을 담은 최종 보고서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태무 기자 abcdef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