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아중은 최근 안방극장에서 이른바 '열일'을 했다. 출연작품마다 흥행과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승승장구 중이다.
Q. 김아중 표 로코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드라마에 멜로라인이 있는 게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아마 9년만인가 싶더라고요. 저도 참 지독하다 싶었죠. 오랜만이라서 더 좋아해 주시는 거 같더라고요. 조금 더 해보고 싶어요. 영화에서는 로코만 해봤거든요. 이번에는 진지한 멜로도 해보고 싶고 좀 더 밝은 코미디 장르도 해보고 싶어요. 나잇값 못하는 언니 같은 허당기 넘치는 캐릭터도 해보고 싶고요."
Q. 예능 출연 의사도 있는지.
"예능 출연에 대한 거부감은 없어요. 예전에 '해피투게더' MC도 1년 간 했었고 기회가 된다면 해보고 싶어요. 인간 김아중으로서의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죠."
Q. 출연해보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이 있나.
"나영석 PD님 예능 프로그램은 정말 다 봤어요. '꽃보다' 시리즈부터 다 좋아해요. 특히 '알쓸신잡'을 정말 재밌게 봤어요. 한 번쯤은 나가보고 싶어요.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울 것 같아요."
Q. 뷰티 프로그램 MC 제안도 많았을 것 같다.
"맞아요. 그런데 오히려 더 자신이 없더라고요. 저는 주변에서 잘 입혀주고 도와주는 분들이 많은 거지 제가 평소에 옷을 잘 입거나 하는 건 아니에요. 오히려 밖에 다닐 때는 더 편하게 하고 다니거든요."
Q. 일하지 않을 때의 김아중은 어떤 사람인지.
"건강한 거 먹고 여행하는 거 좋아해요. 사실 먹으러 여행 다녀요.(웃음) 꾸준히 운동하고 이러는 편은 아니라서 작품 들어가기 전에 열심히 관리하고 평소에는 풀어주는 편이에요."
Q. 연애 소식이 정말 없는 배우 중 하나다.
"마지막 연애가 31세 때였어요. 그때로 5, 6년 만에 연애한 거죠. 연애 텀이 좀 긴 편이에요. 이번에 드라마 속에서 사랑을 하고 나니까 저도 사랑하고 싶어지더라고요. 이제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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