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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터진' 손흥민, 스리백 생존법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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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터진' 손흥민, 스리백 생존법 찾는다

입력
2017.10.2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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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사진=토트넘 구단 홈페이지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손흥민(25·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마수걸이 골을 터트리면서 그 동안 고전했던 토트넘의 스리백 체제에서 생존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EPL 9라운드 리버풀과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리그 1호 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4-1 대승을 도왔다. 지난달 13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도르트문트전 득점에 이은 시즌 2호 골이다.

손흥민은 최고의 시즌을 보냈던 작년과 비교해 올 시즌은 다소 뒤쳐지는 페이스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14골ㆍ6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 20개를 달성했고 시즌 첫 득점도 4라운드 만인 스토크전시티전(2골)에서 나왔다. 특히 손흥민은 2016년 9월에만 4골-1도움을 올려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화려한 시즌을 열었다. 반면 이번 시즌 첫 공격포인트는 리그가 개막한지 두 달이 넘은 9라운드가 돼서야 나왔다. 올 시즌 공격포인트 가뭄이 손흥민의 기량 저하라는 분석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5ㆍ아르헨티나) 토트넘 감독의 스리백 전술 선택에 따른 결과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준희(47) KBS 해설위원은 “포체티노 감독이 스리백을 쓰는 경우에는 대체 선수들을 기용해 통상 손흥민의 자리가 없어지곤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 시즌 손흥민의 선발 출전 횟수는 4경기에 불과하다.

손흥민과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사진=토트넘 홈페이지

이날 득점은 포체티노 감독의 스리백 체제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손흥민은 3-5-2 포메이션에서 해리 케인(24ㆍ영국)과 투톱을 이뤘고 토트넘은 수비 라인에서 상대 공격 차단 후 빠른 카운터어택을 주 전술로 활용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장기인 빠른 발을 활용해 상대 수비 뒷 공간을 침투했다. 손흥민의 골도 역습 상황에서 나왔다. 득점 4분 뒤에도 수비 라인을 허문 손흥민은 크리스티안 에릭센(25ㆍ덴마크)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위협적인 슈팅으로 상대 골대를 강타했다. 윙백이라는 맞지 않는 옷을 입었던 손흥민은 공격수로 맹활약하며 스리백 시스템에서도 서서히 자신만의 경쟁력을 입증해나가고 있다. 한 위원은 “손흥민이 팀의 전술적 요구에 잘 부응하는 모습이 아주 좋았다. 뒷 공간을 많이 내주면서 경기하는 팀을 상대할 때 강한 면모를 보인다”고 풀이했다.

외신도 손흥민의 경기력을 높게 평가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공격수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파괴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하며 케인(9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8점)을 부여했다. 유럽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닷컴도 손흥민에 팀 내 2위 평점인 7.9점을 매겼다.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의 스피드와 움직임이 돋보였다”고 분석했다. 손흥민은 이날 득점을 포함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98경기에 출전해 31골을 기록했으며 유럽무대 통산 263경기에서 80골을 달성했다. 동시에 EPL 무대에서만 19골로 맨유에서 활약했던 선배 박지성(36)의 기록과 동률을 이루게 됐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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