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박혜진(왼쪽), KB스타즈 강아정/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우리은행의 5년 연속 통합우승 독주를 막고 신흥 최강자가 탄생할까.
6개 구단 감독들과 각 팀의 대표선수 6명이 23일 양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가운데,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난해 우승팀 우리은행과 더불어 KB스타즈와 삼성생명을 지목했다.
감독 6명 중 4명이 KB와 삼성의 강점을 언급한 가운데 3명이 삼성, 1명이 KB를 우승후보로 뽑았다. 신기성(42) 신한은행 감독과 이환우(45) KEB하나은행 감독은 ‘그래도 아직은 우리은행’이란 답을 내놨다.
임근배(50) 삼성 감독은 “객관적인 전력상 KB가 제일 낫다”며 “올 시즌은 다른 시즌보다 각 팀 전력이 더 좋아진 것 같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영주(49) KDB생명 감독은 “높이면에서는 국민이 1위”라며 국내 선수로는 드물게 195cm로 키가 큰 박지수(19)가 더해진 전력을 떠올렸다. 이어 “용병 선수를 감안하면 삼성이 더 낫고, 젊은 선수들의 패기와 열정은 KEB하나은행이 더 낫다”며 “가늠하기 힘들지만 올해는 삼성이 우승을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기분 좋은 호명을 받은 안덕수(43) KB 감독은 삼성을 지목했다. KB와 삼성의 선수 구성을 칭찬하며 망설이던 우리은행 위성우(46) 감독은 “두 팀 중에는 삼성이 우승할 것 같다”고 어렵게 답했다.
반면 선수들은 “아직은 우리은행이 강하다”고 입을 모았다. 6명 중 4명이 우리은행을 견제 대상으로 꼽았고, 우리은행 박혜진(27)과 더불어 KDB생명 이경은(30)은 “농구는 높이를 무시 못하는 스포츠”라며 KB를 우승후보로 점쳤다.
23일 양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프로농구 미디어데이 행사에 6개 구단의 감독과 각 팀 대표 선수 1명씩이 자리했다./사진=OSEN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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