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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독주 없다”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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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독주 없다” 한목소리

입력
2017.10.23 15:5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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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6개 구단 감독 입모아

28일 개막전 4개월 대장정 돌입

“KB^삼성생명^우리銀 우승후보”

여자프로농구 감독들이 23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7~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우리은행 위성우, 신한은행 신기성, 삼성생명 임근배, KEB하나은행 이환우, KDB생명 김영주, KB스타즈 안덕수 감독. 뉴스1
여자프로농구 감독들이 23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7~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우리은행 위성우, 신한은행 신기성, 삼성생명 임근배, KEB하나은행 이환우, KDB생명 김영주, KB스타즈 안덕수 감독. 뉴스1

여자프로농구 6개 구단 사령탑들이 28일 개막하는 2017~18시즌 개막을 앞두고 “올 시즌에야말로 아산 우리은행의 독주는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23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감독들의 전망은 다양하게 나왔다. 우승후보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팀은 지난 시즌 준우승팀 용인 삼성생명이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6개 구단에서 누가 우승한다고 장담을 못 하는데 선수 구성 면에서 청주 KB스타즈나 삼성생명 두 팀 중에 하지 않을까"라며 두 팀 중엔 삼성생명을 꼽았다. 김영주 구리 KDB생명 감독은 "높이 면에서는 KB스타즈가 1위라고 생각하고, 선수 구성은 삼성생명이, 젊은 선수들의 패기나 열정은 부천 KEB하나은행이 좋은 것 같다"며 그 중에서도 삼성생명을 우승후보로 지목했다. 안덕수 KB스타즈 감독도 삼성생명에게 한 표를 던졌다. 반면 신기성 인천 신한은행 감독과 이환우 KEB하나은행 감독은 이번에도 통합 6연패에 도전하는 우리은행을 꼽았다. 이환우 감독은 "KB스타즈나 삼성생명이 좋은 전력을 갖고 있지만 우리은행도 박혜진과 임영희, 나탈리 어천와 등 '타짜' 수준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어서 올해도 좋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신기성 감독도 "최강팀인 우리은행의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것 같다"고 내다봤다.

우승후보로 떠오른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객관적 전력상으로 KB스타즈가 제일 낫지 않을까 싶다"며 "구단들이 대부분 작년보다 전력이 좋아졌고 (다만)우리은행의 경우 외국인 선수 기량이 작년보다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다른 건 없고 그냥 작은 소망이 작년보다 딱 한 단계만 올라갔으면 좋겠다"며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팬들로부터 받은 투표 결과도 이번 시즌 우승후보는 우리은행과 삼성생명, KB스타즈 세 팀이었다.

한편 감독들이 가장 탐내는 다른 팀 선수는 KB스타즈의 박지수(19ㆍ193㎝)였다. 데려오고 싶은 타 팀 선수를 꼽아달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임근배, 신기성, 위성우, 이환우 감독이 모두 박지수를 점 찍었다. 고교 1학년 때인 2014년 7월에 최연소 나이로 일찌감치 성인 국가대표에 발탁된 박지수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1순위로 KB스타즈에 지명됐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22경기에 나와 경기당 10.4점, 10.3리바운드로 평균 더블더블을 해내며 이름값을 확인했고, 신인상을 받았다. 박지수를 보유한 안덕수 감독은 "박지수가 많이 좋아졌다"며 "어디까지 클 수 있는 선수일지 나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이 타이틀스폰서를 맡은 이번 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는 28일 인천에서 열리는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개막전으로 막을 올려 2018년 3월 7일까지 진행된다. 6개 구단이 총 7라운드에 걸쳐 35경기씩 치러 순위를 정한다. 2위와 3위가 3전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여기서 이긴 팀이 정규리그 1위와 5전 3선승제의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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