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기피 이유 “보유도서 적어서”
도 “네트워크 강화, 복합공간 개발”

경기도내 서점 주인 10명중 7명은 서점을 계속 운영할 의향이 있지만, 지역 주민들은 동네서점보다 온라인 서점을 더 선호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연구원이 7~8월 도내 293개 서점(140표본)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점운영자들은 국내 출판유통업 발전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면서도 67.6%는 서점운영을 지속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지역 주민의 ‘74.7%’는 온라인 서점에서 책 구매 경험이 있으며 지역 서점(22.3%)보다 온라인 서점(56%)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은 지역서점을 방문하지 않는 이유로 보유 도서의 종류와 수가 적어서(51.6%)를 꼽았다.
경기지역 서점들의 운영실태를 보면 서점 유형은 대부분 종합서점 형태(82.1%)였으며 매장 평균 크기는 64.7평, 도서매장 비율은 94.3%로 나타났다. 취급 도서는 초중고 학습 참고서가 56.8%, 입지는 복합상가가 22.9%로 가장 많았다.
응답자의 74.3%가 출판물 관련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고 매출의 절반 이상인 57.5%는 학습참고서가 차지했다.
지역주민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8.7%가 대형서점을 제외하고 지역서점 방문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방문 회수는 ‘3개월에 1~2회(30.2%)’가 가장 많았다.
지역주민들은 지역서점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휴식공간ㆍ시설물 개선(34.6%) 할인율ㆍ적립금 혜택(22.6%), 도서보충(16.3%), 책 배달 등 서비스 강화(15.2%)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안동광 경기도 콘텐츠산업과장은 “서점 활성화를 위해서 부족한 도서량 보완을 위한 지역서점 협력 네트워킹과, 도서판매 외 다양한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조사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책 생태계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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