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한 아파트에서 변전실 화재로 전기가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송파소방서에 따르면 22일 오후 8시19분쯤 잠실동 A아파트 지하 2층 변전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약 40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아파트 전체 72개 동 중 33개 동(5,678세대)이 정전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엘리베이터에 갇혔던 남성 2명이 23층에서 구조되기도 했다. 밖으로 나와 상황을 지켜보던 주민들은 화재 진압이 완료되고 1시간여 뒤인 오후 10시쯤 집으로 돌아갔다.
한전 관계자는 “오후 10시5분쯤 비상발전기가 가동돼 각 동 엘리베이터에 전기공급을 한 상태”라며 “각 세대마다 완전하게 복구하기까지는 몇 시간 가량 소요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