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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란’ 영향, 부산서 강풍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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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란’ 영향, 부산서 강풍피해 잇따라

입력
2017.10.2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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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30분 기준 총 58건 피해신고 접수…인명피해는 없어

22일 오후 3시 53분쯤 부산 동래구 안락동 한 빌라 외벽 타일이 강풍에 뜯겨져 나갔다. 부산소방본부 제공
22일 오후 3시 53분쯤 부산 동래구 안락동 한 빌라 외벽 타일이 강풍에 뜯겨져 나갔다. 부산소방본부 제공

제21호 태풍 ‘란(LAN)’이 북상하면서 부산지역에서도 강풍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2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119종합상황실에는 58건의 강풍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본부에는 이날 오후 4시 3분쯤 부산 금정구 구서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돌풍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유리창이 파손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오후 3시 53분쯤에는 동래구 안락동 한 빌라 외벽 타일이 강풍에 뜯겨져 나갔으며, 오후 3시 48분쯤에는 부산 남구 감만동 동부컨테이너터미널에서 컨테이너가 전도돼 안전조치를 해달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또 오후 2시 55분쯤에는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의 한 초등학교 담장이 무너져 인근에 주차된 차량이 파손됐으며, 오후 2시 33분 부산 사하구의 공영주차장 간판이 떨어져 도로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이날 부산 북항에서는 최대시속 14.8m의 강풍이 불었고, 부산지역 전체 평균으로는 시속 6.8m의 바람이 분 것으로 기록됐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23일 오전까지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며 “돌풍으로 옥외 간판이 떨어지거나 야외 시설물이 넘어질 수도 있는 만큼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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