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서 성화채화식 참석·북한 참석 방안 논의
이낙연 국무총리는 22일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채화식 참석과 경제협력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4박6일 일정으로 그리스ㆍ불가리아를 공식 방문한다. 이 총리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이다.
이 총리는 순방 중인 24일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신전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채화식에 참석한다. 헤라 신전에서 채화된 성화는 첫 성화봉송주자인 아포스톨로스 앙겔리스 그리스 크로스컨트리 스키 국가대표를 거쳐 두번째 주자인 박지성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에 전달된다. 이어 그리스에서 7일간의 봉송행사를 거친 뒤 11월 1일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오는데, 올림픽 성화가 개최국으로 대한민국을 다시 찾는 건 지난 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약 30년 만이다. 성화는 이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일인 내년 2월 9일까지 전세계 7,500명의 주자와 함께 101일동안 각국을 누비게 된다.
이 총리는 또 그리스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만나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IOC 부위원장 겸 중국올림픽위원회(NOC) 부위원장을 만나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여에 협력을 부탁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이어 프로코피스 파블로풀로스 그리스 대통령과 치프라스 총리 등을 예방한 뒤 한-그리스 비즈니스 포럼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어 24~26일에는 불가리아를 찾아 루멘 라데프 대통령 예방, 보리소프 총리와의 회담하는 일정을 소화한다.
특히 이번 순방에는 한-그리스 의원친선협회 부회장인 백헤련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불가리아 의원친선협회 부회장인 권석창 자유한국당 의원이 초당적으로 함께한다.
정지용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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