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의 홈 개막전에 ‘재’를 뿌렸다.
현대캐피탈은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V리그 원정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1(25-22 22-25 28-26 25-22)로 꺾었다.
현대캐피탈은 2승1패, 승점 6을 기록해 남자부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홈 개막전에서도 웃지 못한 우리카드는 승점 없이 2패로 최하위(7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의 새 외국인 선수 안드레아스 프라코스(28ㆍ그리스)가 2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문성민(30)은 18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의 크리스티안 파다르(21ㆍ헝가리)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7득점을 올리고도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양 팀이 1,2세트를 나눠가진 가운데 듀스 접전이 벌어진 3세트가 분수령이었다. 26-26으로 팽팽한 상황에서 안드레아스의 공격 득점에 이어 우리카드 나경복(23)의 공격 범실이 나오며 현대캐피탈이 3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에서는 문성민과 우리카드 김은섭(28)이 거친 언사를 주고받는 신경전을 벌여 각각 레드카드를 받기도 했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신영석(31)의 블로킹으로 20점 고지(20-17)를 먼저 밟은 뒤 24-22에서 안드레아스의 후위 공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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