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홍민수(24)가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에서 막을 내린 제11회 프란츠 리스트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2등상을 받았다. 한국인이 이 콩쿠르에서 입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프란츠 리스트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이날 영국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얼먼이 우승을 차지했고, 홍민수가 2등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홍민수는 네덜란드 라디오 필하모닉(지휘 마르쿠스 슈텐츠)과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홍민수에게는 상금 1만2,500유로(약 1,700만원)가 주어졌다. 홍민수는 이번 수상으로 3년 동안 국제무대 연주 지원, 개인 웹사이트 제작, 음반제작 개별 지도 등의 혜택도 받는다. 프란츠 리스트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1986년 리스트 서거 100주년을 맞아 처음 개최됐으며 3년마다 열린다. 19~29세가 참가 가능하다.
홍민수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선정한 금호영재로 서울예고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김대진과 오윤주를 사사했다. 독일 데트몰트국립음대에 재학 중이다.
양진하 기자 realh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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