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AT 22일 국내 5곳-미국 2곳 실시
미전실 대신 삼성인력개발원이 주관
가장 힘든 점은 ‘시간 부족’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위한 직무적성검사(GSAT)가 22일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와 미국 뉴어크, 로스앤젤레스에서 동시에 실시됐다. 지난 2월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삼성인력개발원이 처음 주관한 GSAT다.
이날 GSAT 응시자들은 언어논리ㆍ수리논리ㆍ추리ㆍ시각적 사고ㆍ상식의 5개 영역에서 총 160 문항을 140분간 풀었다. 한 문제당 주어진 시간은 52.5초다. 응시생들은 전반적으로 난도가 평이했고 시중 기출문제집의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평했다. 다만 추리와 시각적 사고 영역은 까다로웠다는 반응도 많았다.
상식에서는 머신러닝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로보어드바이저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에 대한 문제가 출제됐고, 역사에선 국내외의 역사적 사건을 연대순으로 배열하는 문제들이 많았다.
삼성은 이번 채용부터 그룹 공채 대신 계열사별 선발로 전환했지만 난이도 유지와 문항 보안을 위해 GSAT는 이전처럼 전 계열사가 같은 날 치렀다. GSAT 합격자들은 지원한 계열사별 채용 일정에 따라 임원면접ㆍ직무역량면접ㆍ창의성 면접을 보게 된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11월 이후다.
한편 KG아이티뱅크 내일취업코칭스쿨은 앞서 1주일간 삼성에 지원한 경험이 있는 381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GSAT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 ‘시간 부족’(77%ㆍ293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극심한 경쟁률’(14%ㆍ53명), ‘난이도’(6%ㆍ23명)에 대한 응답이 많았다. GSAT 공부 방법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63%(240명)가 ‘취업 학원 수강’이라고 답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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