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오재일/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두산 오재일(31)이 담장 꼭대기를 맞추는 거대한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그의 2경기째 연속 홈런포다.
오재일은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NC 선발 정수민의 초구 131km 포크볼을 때려낸 장타를 직감한 듯 우측으로 넘어가는 타구를 지켜봤다. 공이 보이지 않자 비디오판독이 이뤄졌다. 그 결과 오재일의 타구가 우측 파울기둥 왼쪽을 스쳐지나가는 것이 확인 돼 홈런이 인정됐다. 공은 담장 맨 꼭대기층에 떨어졌고 비거리 130m로 기록됐다. 앞서 각각 안타로 출루한 박건우와 김재환이 홈을 밟으며 두산은 단숨에 3-1로 앞서갔다.
오재일은 전날(20일) 같은 장소에서 치른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상대 선발 해커를 상대로 우측 솔로포를 날려 플레이오프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마산구장은 홈플레이트부터 좌ㆍ우 담장까지 97m, 중앙 116m에 이른다. 두산이 홈으로 쓰는 잠실구장(좌ㆍ우 100m, 중앙 125m)에 비해 작다. 전날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2회초 민병헌도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한편 NC는 홈런을 맞은 정수민을 대신해 4회초 장현식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로써 정수민은 3이닝 만에 공 57개를 던지며 5피안타(1홈런) 1사사구 2탈삼진을 기록했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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