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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브룩, 개막 첫 경기부터 트리플더블로 출발

입력
2017.10.2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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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웨스트브룩. AP 연합뉴스
러셀 웨스트브룩. AP 연합뉴스

지난 시즌 55년 만의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 대기록을 달성한 러셀 웨스트브룩(29ㆍ오클라호마시티)이 이번 시즌에도 개막 첫 경기부터 트리플더블로 출발했다.

웨스트브룩은 20일(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의 2017~18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홈 개막전에서 21득점에 리바운드 10개, 어시스트 16개를 기록해 105-84 대승에 앞장섰다. 웨스트브룩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31.6점을 넣고 10.7리바운드, 10.4어시스트를 기록해 1961~62시즌 오스카 로버트슨 이후 처음으로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며 최우수선수(MVP)에도 오르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 시즌엔 웨스트브룩만 고군분투했던 오클라호마시티는 올 시즌엔 새로 영입한 폴 조지, 카멜로 앤서니 '삼각편대'의 막강 화력이 돋보였다. 웨스트브룩과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각각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뉴욕 닉스에서 합류한 조지, 앤서니 3명은 71점을 합작했다. 인디애나에서 지난 시즌 평균 23.7점을 넣은 폴 조지는 이날 팀에서 가장 많은 28점을 올려 성공적인 이적 데뷔전을 치렀다. 앤서니도 '친정‘ 뉴욕 닉스를 상대로 22점을 넣었다. 덕분에 지난 시즌 서부콘퍼런스 6위에 그쳤던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번 시즌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한편 ‘LA 더비’에서는 LA 클리퍼스가 LA 레이커스에 108-92로 승리했다. 클리퍼스의 블레이크 그리핀이 29점을 넣었고, 디안드레 조던은 리바운드 24개를 잡아냈다. 2017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레이커스의 선택을 받은 후 서머리그에서 맹활약하며 기대를 모은 '루키' 론조 볼은 29분간 뛰었으나 3득점, 9리바운드에 그쳐 기대에 못 미쳤다. 개막전을 앞두고 주전 자리를 둘러싼 팀내 폭력 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시카고 불스는 이날 토론토 랩터스에 101-117로 완패했다. 랩터스의 조나스 발란슈나스와 C.J. 마일스가 각각 23점, 22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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