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자대표팀에 1-3으로 패한 韓 여자 대표팀/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윤덕여(56)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이 '세계 최강팀'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1-3으로 패배했다.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올리언스의 메르세데스 벤츠 슈퍼돔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1-3으로 졌다. 세계최강으로 평가받는 미국 여자 대표팀과 상대전적에서 2무 8패가 됐다.
이날 미국은 압도적인 체격과 조직력, 개인기량으로 한국을 누르며 일방적인 경기운영을 했다. 한국은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발견하지 못했다. 전반 20분 최유리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는 등 공격 라인을 조금씩 앞으로 당기며 득점 기회를 살폈지만 오히려 한국의 넓어진 수비 뒷공간을 활용한 미국의 반격이 시작됐다.
전반 24분 코너킥 위기에서 줄리 얼츠에게 헤딩슛으로 첫 실점을 허용했고 연이어 40분엔 왼쪽 측면이 무너지면서 알렉스 모건에 두 번째 골을 내줬다.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한채린이 통렬한 만회 골을 터뜨렸다. 한채린은 오른쪽 크로스를 왼발로 트래핑한 뒤 아크서클 앞까지 몰고 가다 중거리 왼발 슛으로 미국 골망을 갈랐고 2-1로 뒤진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후반전이 시작되진 6분 만에 지소연이 수비 박스 안에서 메간 라피노의 발을 걷어차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세 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후반 38분엔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전가을의 크로스를 손화연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윤덕여호는 2018년 4월 요르단에서 열리는 여자 아시안컵을 준비하고 있다. 아시안컵 5위 안에 들어야 2019 프랑스 여자 월드컵 진출 자격을 얻을 수 있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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