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등 주요 8개 대학
저소득층은 22%에 불과
서울대ㆍ고려대ㆍ연세대 등 이른바 ‘SKY’ 대학을 비롯한 주요 8개 대학의 의ㆍ약대생의 절반 이상이 소득상위 20%에 해당하는 고소득층의 자녀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2015~2017년 주요 8개 대학 의ㆍ약계열 재학생 국가장학금 신청자 소득 분위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53%가 고소득층의 자녀였다고 밝혔다. 분석 대상 학교는 고려대 부산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전남대 한양대 등이다.
한국장학재단에 따르면 2015~2017년 기간 동안 8개 대학에 입학한 의ㆍ약계열 학생은 모두 1만415명이었다. 안 의원실은 전체 재학생들의 소득 수준을 기초생활보장수급자~2분위(저소득층), 3~7분위(중소득층), 8분위 이상 및 미신청자(고소득층) 등 3등급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총 5,500명이 고소득층 군에 속한다고 밝혔다. 소득을 10등분 했을 때, 1분위는 소득하위 10%, 10분위는 소득상위 10%를 뜻한다.
소득 8분위 이상은 월 소득(재산환산 포함)이 804만원을 초과한 가구들이다. 다만 안 의원실은 등록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거나 없어서 장학금을 신청하지 않은 소득 8~10분위 가구의 재학생 511명도 고소득층 군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반면 저소득층 군에 속하는 재학생은 2,281명(약 22%)으로 고소득층 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그 중 기초생활수급자에 해당하는 학생은 250명(2.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KY로 분류되는 3개 대학의 경우 올해 의ㆍ약계열 학생 1,877명 중 1,168명(62%)이 고소득층에 속했으며 그 중 월 가구 소득(재산환산 포함)이 1,295만원 초과인 10분위 학생이 751명(38%)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원일 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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