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19일 ‘세계 표준의 날’을 맞아 산업 유공자들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세계 표준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세계 표준의 날은 3대 국제표준화기구가 정한 10월 14일을 전후해 매년 162개 회원국별로 개최하는 행사로 우리나라는 2000년부터 개최해 왔다. 올해는 ‘표준으로 더 스마트한 도시’라는 주제로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서비스의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시티’를 건설하는 데 표준이 필수 요소임이 강조됐다.
이날 기념식에선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서 반도체 인쇄전자와 웨어러블 스마트기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핵심기술의 기술위원회 신설을 주도한 신명재 IEC 위원에게 동탑산업훈장이 수여됐다. 이희수 부산대 교수는 다수 파인세라믹스 물성측정방법 국제표준화를 통해 국내 세라믹 기업이 79조원(2015년 기준) 규모의 글로벌시장에 진출하는 데 지원한 공로로 근정포장을 받았다. 이 밖에 천연염색기술 평가방법 국제표준화를 통해 우리 기술의 세계화 기반을 마련한 김유겸 FITI 시험연구원 본부장이 산업포장을 받는 등 국가표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유공자 및 단체에 총 48점의 정부 포상이 수여됐다.
이날 IEC가 매년 국제표준화 활동에 기여가 큰 세계 전문가들에게 수여하는 ‘IEC 어워드’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올해는 2014년부터 반도체 인쇄전자 기술위원회 국제간사로 활동한 강경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수석이 ‘IEC 토머스 에이 에디슨 어워드’를, 바이오센서 관련 국제표준 개발에 기여한 이종묵 솔 대표이사 등 9명이 ‘IEC 1906 어워드’를 받았다.
정동희 국가기술표준원 원장은 “표준은 기술 간 상호연결성을 담보할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사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표준화 활동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현우 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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