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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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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추진된다

입력
2017.10.1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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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문화 보존ㆍ전승 위한 기본계획 수립

5년간 69개 사업 1223억 투자 계획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문화의 국내ㆍ외 위상 정립을 위한 밑그림이 나왔다. 사진은 물질에 나서는 해녀들. 제주도 제공.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문화의 국내ㆍ외 위상 정립을 위한 밑그림이 나왔다. 사진은 물질에 나서는 해녀들. 제주도 제공.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문화의 국내ㆍ외 위상 정립을 위한 밑그림이 나왔다. 해녀어업에 대한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해녀지원특별법’ 제정을 추진해 국가차원의 지원을 이끌어내는 등 다양한 정책들이 시행된다.

제주도는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에 따른 ‘제2차 제주해녀문화의 보존 및 전승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존 1차 기본계획이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에 초점을 맞췄다면, 2차 기본계획은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등재 이후 제주해녀문화의 가치를 높이고, 국내ㆍ외 위상 정립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기본계획은 ‘제주도 해녀문화 보존 및 전승에 관한 조례’에 의한 법정계획으로, 해녀의 고유한 공동체 문화 보존 전승 기반 마련을 통한 제주해녀의 생태적 가치와 나눔과 배려 문화를 계승하기 위한 종합적이고 중장기적인 해녀문화 정책이 계획에 포함됐다.

올해부터 5년간 추진될 제2차 기본계획은 해녀문화전승과 소득보전 사업 등 69개 사업에 총사업비 1,223억원이 투자된다.

주요 추진전략으로는 ▦제주해녀의 자긍심 고취 및 가치 확산 ▦제주해녀문화 전승 및 교육과 연구지원 강화 ▦해녀중심의 구심력 확보 및 정책지원 조직의 다각화 추진 ▦제주해녀 국제위상 제고 및 브랜드화를 통한 산업 육성 ▦제주해녀 문화체험마을 조성 추진 ▦제주해녀 육성 등 산업적 지원 확대 등이 제시됐다.

세부사업들을 보면 현직 제주해녀들의 인명록을 제작하고, 2015년 국가중요어업유산에 등재된 제주해녀어업을 UN식량농업기구에서 제정하는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해 해녀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제주를 중심으로 한반도 및 동아시아로 진출한 해녀들의 다양한 삶을 체험할 수 있는 종합전시관인 ‘해녀의 전당’ 건립도 추진된다.

도는 또 전국해녀협회를 구성해 정부차원의 지원을 확대하고, ‘해녀지원특별법’ 제정과 함께 국무총리 소속 자문위원회로 ‘해녀정책위원회’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제주해녀의 문화와 생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제주해녀 문화체험마을 조성사업, 해녀학교 활성화 사업,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에 따른 기념우표 발행 등이 추진된다.

김창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앞으로 ‘제주해녀문화 보존 및 전승 5개년 기본계획’에 따라 매년 사업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추진과정에서 사업계획 보완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주해녀문화가 전승 발전이 되고, 산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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