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2.7조 투입한 아라뱃길 매년 수십억 혈세 낭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2.7조 투입한 아라뱃길 매년 수십억 혈세 낭비

입력
2017.10.19 14:58
0 0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2조7,000억원을 투입해 한강과 서해를 잇는 경인아라뱃길이 개통 5년차를 맞았지만 투자비 회수는커녕 매년 수십억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아라뱃길 화물 이용량은 개통 5년차(지난해 5월~올해 5월) 목표가 8,537톤이었으나 실적은 762톤(8.9%)에 불과했다.

여객 실적은 13만명에 불과해 계획(60만9,000명) 대비 21.3%수준에 머물렀다. 화물 이용량 실적의 경우 개통 4년차인 884톤(10.1%)보다도 122톤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아라뱃길 투자금은 3조214억원으로 현재까지 회수금은 1조6,482억원(54.6%)에 머무르고 있다. 항만시설관리권 매각목표는 1조831억원이었으나 단 540억원어치만 매각돼 목표치 대비 이행율이 5.5%에 머물렀다.

현재까지 회수된 투자금은 대부분 국고지원(4,603억원), 단지분양(1조1,391억원)에서 실현했다. 항만과 관련된 항목에서는 회수가 거의 이뤄지지 못했다. 마리나도 600억원 가량 계획했지만 45억원 밖에 회수하지 못했다. 부두임대도 계획의 9% 수준 밖에 되지 않았다.

윤관석 의원은 “아라뱃길은 앞으로도 하천, 항만 관리를 위해 매년 수십억의 예산이 투입돼야 하는데 운영비 회수도 요원한 상황”이라며 “향후 관리계획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