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코트라 지음
알키 발행ㆍ412쪽ㆍ2만2,000원
융합기술의 발전이 눈부시다. 누가 어디서 어떤 아이디어를 번뜩이며 나타날까. ‘2018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는 세계 각지로 뻗어 나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촉수들이 뽑아 올린, 타임푸어, 스몰 챌린지, 스페이스 비즈, 디지털 넛지, 디지털 영생 등 11개 주제 45개 상품을 예시로 들어 뒀다. 가령 ‘타임 푸어’ 항목. 현대인에게 부족한 건 돈이 아니라 시간이다. 해서 캐나다에서는 생활을 관리해 주는 전문 회사가 등장했다. 예를 들어 ‘마이 스튜어드’ 서비스는 축하파티, 집 꾸미기, 생일선물 고르기 등 온갖 의뢰를 받아 대행해 준다. ‘스마트 웨어’ 항목에는 손을 맞잡고 악수만 해도 자동으로 명함이 교환되는 ‘셰이크 온’ 팔찌, 젖먹이를 둔 맞벌이 부부를 위한 브래지어형 유축기 ‘윌로’ 등이 소개됐다. 증강현실이나 홀로그램 기술을 이용해 돌아가신 부모님, 마이클 잭슨처럼 청소년기 추억이 가득한 스타들을 다시 만나 볼 수 있는 서비스도 이색적이다. 창업 등 새로운 길을 찾고 있다면 참고해 볼 만한 책이다.
조태성 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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