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최주환이 4-6으로 뒤진 6회말 역전 만루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NC와 두산이 각각 홈런 4개씩을 터뜨리며 넓은 잠실구장을 수놓았다.
두산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플레이오프(5전3승제) 2차전에서 NC를 상대로 홈런 4개 포함 장단 15안타를 터뜨리며 17-7로 NC에 승리했다. NC 역시 홈런 4개 포함 11안타를 때렸다.
포스트시즌에서 홈런 8개가 나온 건 KBO리그 사상 처음이다. 종전 기록은 1999년 대구 시민구장과 2009년 문학구장에서 나온 7개다.
잠실구장은 홈에서외야 펜스까지 거리가 좌우 100m, 중앙 125m로 국내 구장 중 가장 거리가 멀다. 때문에 홈런이 나오기 가장 어려운 구장으로 꼽힌다. 잠실구장에서 포스트 시즌 최다 홈런은 1999년 한화와 두산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나온 6개였다.
서막은 2회초 NC 지석훈이 솔로포로 알렸다. 이어 김성욱의 투런 홈런, 5회초 나성범 투런 홈런, 7회초 재비어 스크럭스 솔로 홈런 등이 연이어 터졌다.
두산은 1회말 박건우의 솔로포를 시작해 3회말 김재환의 스리런포, 6회말 최주환의 만루포와 김재환의 3점 홈런까지 터졌다.
초반부터 홈런을 맞은 선발 투수들은 조기 강판됐다. NC 이재학은 3이닝 2피홈런 4실점, 두산 장원준은 5⅓이닝 3피홈런 6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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