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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와이프' 시즌1 종료, 아내들의 낭만 일탈은 계속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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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와이프' 시즌1 종료, 아내들의 낭만 일탈은 계속된다(종합)

입력
2017.10.19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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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와이프' 시즌1이 끝났다. SBS '싱글와이프' 캡처
'싱글와이프' 시즌1이 끝났다. SBS '싱글와이프' 캡처

아내들이 합동 여행으로 '싱글와이프' 첫 시즌을 마쳤다.

18일 밤 11시10분 방송된 SBS '싱글와이프'에서는 시즌1 종료를 맞아 MC 이유리까지 합류해 장채희, 이경민, 황혜영, 정재은이 다함께 남이섬으로 여행을 떠난 모습이 공개됐다. 결혼 9년차인 배우 정시아는 게스트로 자리했다.

처음으로 다같이 모인 아내들은 서로 나이를 묻고 아이들의 나이를 물으며 어색함 없이 어울리기 시작했다. 가평으로 가는 열차 안에서는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TV 속 모습과 실제 모습에 차이가 있는지 물으면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황혜영은 김경록이 이상형이었지만 김경록은 자신이 이상형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황혜영은 "왜 결혼했냐고 물었더니 거친 사랑에 중독이 됐단다. 자기를 막 대한 여자가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경민은 남희석의 카리스마에 반했다며 1999년 12월31일 나이트에서 있었던 부킹 사건을 밝혀 독특한 취향에 웃음이 터지게 만들었다.

장채희는 김창렬이 자신에게 첫눈에 반했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또 "자연스럽게 내가 거울 보는 얼굴 그대로 나오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말해 미모를 인정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우럭여사' 정재은은 "내가 내 모습을 보니까 답답하더라"라고 허당기를 인정했다. 남희석이 칭찬을 많이 한다는 말에 이경민은 "집에 와서 나에게 말해야 하는데 온 동네를 다니면서 칭찬하느라 집에 안 온다"고 디스했다.

이유리는 남편들이 달라졌는지 물었다. 장채희는 "사람을 바꾸는 건 힘든 것 같다. 그냥 안 것만으로도, 느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경민은 "어차피 못 바꾸니까 저 사람에게 적응하게 스트레스 이길 방법을 연구하는 거다. 내가 상처를 안 받게 나를 단련시키는 게 사실 더 현실적이다"고 생각을 밝혔다.

아내들은 '싱글와이프' 출연 이후 달라진 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장채희가 "마음이 열려서 더 귀 기울이게 되고 나를 보는 여유가 생겼다"고 말하자 김창렬은 눈물을 글썽였다. 정재은은 "가족이 나한테 어떤 존재인지 확 들어왔다"고 했으며 이경민은 "나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고 마음대로 표현할 수 있어서 시원했다"고 말했다.

박명수 아내 한수민이 시청자와 함께 독일 여행 중인 모습도 공개됐다. 세 아내는 한복을 입고 옥토버페스트에 참여해 외국인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세 사람은 커다란 잔에 담긴 맥주를 마시고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건배를 하면서 순간을 즐겼다. 박명수는 한수민이 흥에 취해 춤추는 모습을 귀엽게 바라봤다. 

'싱글와이프' 측은 시즌1 종료를 알리면서 내년 초 시즌2로 돌아올 것을 기약했다. 이 시간대 후속으로는 '내 방 안내서'가 방송될 예정이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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