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해인에게 비밀이 있음이 암시됐다.
18일 밤 10시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극본 박혜련/연출 오충환) 13회, 14회에서는 강대희(강기영 분) 사건이 마무리되고 새로운 사건이 시작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재찬(이종석 분)은 강대희 체포에 성공했다. 칼에 찔렸던 한우탁(정해인 분)은 무사히 깨어났다. 남홍주(배수지 분)는 이 사건을 보도했다. 이유범(이상엽 분)은 사건에서 손을 뗐다. 정재찬은 재판에서 강대희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남홍주는 자신 때문에 한우탁이 다쳤다는 생각에 자책하면서 울었다. 정재찬은 어릴 적 자신이 들었던 위로 그대로 "시간이 거꾸로 흘러주면 좋겠지만 어쩌겠냐 이미 엎질러진 물인데. 지금부터 천천히 채워가면 된다"고 말해줬다. 신희민(고성희 분) 역시 이 사건으로 인해 괴로워했다. 신희민은 이지광(민성욱 분)에게는 "다 선배님 탓이다"고 소리쳤지만 홀로 눈물 흘리며 자책하고 있었다.
남홍주는 한우탁의 회복을 위해 자신의 집으로 데려왔다. 남홍주는 한우탁의 심부름을 갔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정재찬에게 신세를 지기 싫다고 했고, 정재찬은 "이걸로 신세 다 갚은 걸로 치자"라며 남홍주에게 키스하려 했지만 안전벨트에 걸리는 바람에 실패했다. 남홍주는 집에 들어가기 전 정재찬을 잡고 먼저 뽀뽀를 했지만 정재찬이 아무 반응도 없는 걸 보고 민망해했다. 굳어 있던 정재찬은 집에 들어와 씩 웃으며 좋아했다.
인터넷 설치 기사인 도학영(백성현 분)은 양궁 금메달리스트 유수경의 집에 여러번 수리를 하러 갔다. 유수경 앞에서는 계속 웃었지만 혼자 있을 때는 잔뜩 굳은 얼굴을 했다. 유수경은 죽은 채 발견됐고, 현장에는 피로 그린 듯한 기하학적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도학영은 공개 수배됐다.
한우탁은 집으로 돌아온 그날 밤 예지몽을 꿨다. 살인범 도학영에 대해 정재찬에게 진술하는 내용이었다. 걱정이 된 남홍주가 전화를 해서 "도학영이 너희 집에 들이닥치는 꿈을 꿨다"고 했지만 한우탁은 도학영을 모르는 척 했다. 하지만 이미 도학영은 집에 들어와 있었다. 도학영은 정재찬에게 "비번 안 바꿨더라. 내가 이 집에서 나간지 1년이 넘었나"라며 한우탁과 깊은 연관이 있음을 드러냈다.
도학영은 한우탁에게 "인터넷 고쳐주고 나온 것밖에 없어. 근데 내가 죽였대"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일단 자수하라는 한우탁에게 도학영은 "이대로 나 살인자 되면 네 비밀 경찰에 다 까발릴 거다"며 "그건 너도 싫지? 그러니까 네가 어떻게든 나 무죄 밝혀내"라고 협박했다. 이로 인해 도학영의 유죄를 밝히려는 정재찬과 대립하는 모습이 예고되면서 이 사건이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증을 모았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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