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아들 성고민상담 – 번외편 ‘존중파티’
“(아들이 첫 몽정을 했을 때) 케이크 먹고 휴대폰 사주고 동영상을 찍었어요.” (손경이)
“남자라면 몽정을 할 수도 있잖아요. 몸에서 끈적끈적한 게 나오는 건데, 좋게 생각할 수 없죠. 근데 그 거부반응으로부터 잘못된 성 인식이 나온다고 생각하거든요. 성은 약간 더러운 거라는. 그걸 좋게 생각하게 만들어 줬다는 게 고맙죠.” (손상민)
여자 아이들의 첫 월경을 축하하는 ‘초경 파티’는 들어봤지만 2차 성징을 축하하는 ‘존중파티’는 생소하다. 국내에선 아직 낯선 ‘존중파티’를 만들고, 이를 전파하는 손경이(48) 관계교육연구소장과 아들인 대학생 손상민(22)씨에게 존중파티 이야기를 들어봤다. ‘엄마와 아들 성고민상담 - 부모 고민편’, ‘엄마와 아들 성고민상담 - 자식 고민편’에 이은 번외편이다. “성을 부끄러운 것으로 여기지 않기 위해 존중파티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대화를 영상으로 만나보자.
박고은 PD rhdms@hankookilbo.com
김창선 PD changsun9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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