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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19기 1중전회, ‘시황제 대관식’의 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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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19기 1중전회, ‘시황제 대관식’의 정점

입력
2017.10.18 16:3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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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 상무위원 등 공식 발표

서열순 입장해 대내외에 과시

시진핑 집권 2기의 시작을 알리는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체대표대회가 18일 개막한 가운데 중국 차기 지도자로 거론되는 후춘화 광둥성 서기(왼쪽 두번째)가 당대회에 참석해 주석단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시진핑 집권 2기의 시작을 알리는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체대표대회가 18일 개막한 가운데 중국 차기 지도자로 거론되는 후춘화 광둥성 서기(왼쪽 두번째)가 당대회에 참석해 주석단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18일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개막연설로 전세계 시선을 사로잡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공식적인 ‘황제 대관식’은 25일 소집되는 제19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9기 1중전회)에서 정점을 찍는다.

당대회 폐막 다음날인 25일 열리는 1중전회는 제18기 중앙위원회 7차 전체회의(18기 7중전회)에서 당대회로 이어지는 행사 중에서도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1중전회가 시 주석을 중심으로 한 차기 지도부를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중앙위원회는 당대회 중반인 21일부터 차기 중앙위원 205명과 이들의 궐석에 대비한 후보 중앙위원 170여명을 선출하는데, 이중 사실상 중앙위원회의 최고권력기구인 정치국원 25명과 정치국 상무위원 7명을 차례로 확정한다. 물론 사전협의로 내정된 명단을 중앙위원회가 추인하는 형식이다.

새 상무위원단은 이날 오전 11시 55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의 기자회견장 연단에 서열 순으로 입장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재편된 지도부의 위상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철저한 연출 하에 꾸며지는 장면이다. 연임이 확실한 시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선두에 서며, 시 주석은 입장 후 신임 상무위원을 소개한 후 향후 5년간 정책 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날 얼굴을 알리는 새 위원단의 구성에 따라 시 주석에게 어느 정도로 권력이 집중되는지가 드러난다. 변동 대상은 7상8하(七上八下ㆍ67세는 유임, 68세는 퇴임) 묵계 대상인 다섯 자리다. 시 주석의 최측근인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가 묵계를 깨고 유임될지, 차세대 권력층으로 주목 받는 천민얼(陳敏爾) 충칭시 서기와 후춘화(胡春華) 광둥성 서기 중 누가 먼저 입장할지 등이 주요 관전 포인트다.

상무위원단 채택에 말미암아 시 주석의 장기집권 가능성도 유추해볼 수 있다. 차세대 주자를 발탁하지 않은 채 연령대가 높은 위원들 위주로 앉힐수록 시 주석이 5년 후 다시 권좌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크리스토퍼 발딩 베이징대 교수는 “상무위원에 젊은 유망주가 투입된다면 시 주석이 다음 임기에는 물러날 준비를 한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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