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전 세계 170여개 철강기업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는 세계철강협회 부회장에 선임됐다.
18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 회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17 세계철강협회 연례 총회 이사회에서 임기 3년의 회장단에 선임됐다. 부회장으로 회장단에 합류한 권 회장은 내년에는 회장을 맡게 된다. 세계철강협회 규정에 따라 회장단에 선임되면 1년 차에는 부회장을 맡고 2년 차에는 회장, 3년 차에는 다시 부회장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현재 세계철강협회 회장단은 권 회장 등 3명이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부회장이었던 고세이 신도 신일철주금 사장이 회장에, 회장이었던 존 페리올라 미국 뉴코어 사장이 부회장에 각각 선임됐다. 1967년 설립된 세계철강협회는 철강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기구로, 170여개 철강기업과 관련 협회, 연구소 등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회원기업이 생산하는 철강은 전 세계 유통 물량의 85%에 달한다. 권 회장의 회장단 선임으로 세계철강업계 현안에 대한 국내 기업의 발언권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포스코는 세계철강협회 회원사 중 기술이나 환경 분야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낸 기업에 주는 ‘올해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한준규 기자 manbo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