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학페스티벌 위원장 고은
노벨상 작가 등 국내외 40명 참가
“아시아 문학은 아직까지 생소합니다.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아시아인의 삶, 아시아 문학의 가치가 무엇인지 말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18일 제1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을 맡은 시인 고은이 기자간담회에서 내놓은 말이다.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국제 교류망 구축을 위해 올해부터 시작하는 행사다.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아시아문화전당에서 ‘아시아의 아침’을 주제로 첫 막을 올린다.
1986년 노벨상 수상 작가 윌레 소잉카 등 세계적 작가 5명, 중국의 둬둬 등 아시아 작가 5명, 고은^현기영 등 국내 작가 30명 등이 모여 아시아의 기억, 상처에 대해 얘기한다. 고은 시인은 “초청받은 이들은 문학적으로도 높이 평가받지만 각자의 국가에서 민주, 인권에 대해 발언하고 실천해 온 작가들인 만큼 지금 한국의 현실에 대한 관심도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행사 기간 4일 동안 문학에 대한 토론을 진행할 뿐 아니라, 국립 5^18 민주묘지나 무등산 서석대, 소쇄원 등도 찾는다. 페스티벌 정착을 위해 내년까지 2년 연속으로 열되 매년 열지는 내년 행사 때 결정키로 했다. 페스티벌 기간 중 공연은 입장료가 있지만 그 외 문학 관련 행사는 모두 무료다.
조태성 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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