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리즈 위더스푼이 16세 때 감독에게 성폭행 당했던 일을 밝히며 비판했다.
미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위더스푼은 전날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의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제24회 '엘르 우먼 인 할리우드' 상 시장식에 참석했다.
그는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르는 경험을 가지고 있다. 잘 수도 없고, 생각할 수도 없으며, 대화도 할 수도 없었던 경험”이었다며 최근 성폭행을 저지른 와인스타인 사태와 관련해 “내 경험을 일찍 공개해 행동을 취하지 못했던 죄책감이 든다”고 전했다.
위더스푼은 “16세 때 감독이 나를 폭행했다. 영화 출연 조건으로 침묵하도록 만든 소속사와 제작자들에 대해 분노를 느낀다. 한번에 국한된 일이 아니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차유진 기자 chay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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