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채비’ 측이 미소가 절로 나오는 미공개 촬영 스틸을 공개했다.
오는 11월 9일 개봉하는 ‘채비’는 30년 내공의 프로 사고뭉치 아들 인규(김성균 분)를 24시간 케어하는 프로 잔소리꾼 엄마 애순(고두심 분)이 이별의 순간을 앞두고 홀로 남을 아들을 위해 특별한 체크 리스트를 채워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배우들의 열연을 미리 엿볼 수 있는 미공개 스틸에서는 애순과 인규, 문경(유선 분) 등을 비롯한 인물들의 각기 다른 모습을 담아내 더욱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먼저 버스 정류장에서 한바탕 소동을 벌이는 애순과 인규의 모습이 눈에 띈다. 주위 사람들을 아랑곳하지 않고 어린아이 마냥 땅바닥에 주저앉아 고집을 부리는 인규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다가도 답답한 엄마의 감정이 가득 느껴져 보는 이들의 마음을 무겁게 만든다. 일곱 살에서 멈춘 인규의 모습을 완벽하게 연기한 김성균의 열연이 돋보이는 장면이기도 하다.
두 번째 스틸은 엄마의 또 다른 숙제 첫째 딸 문경을 담고있다. 고두심과 유선의 팽팽한 연기 대결을 느낄 수 있는 이 장면은 자꾸만 상처를 주는 모녀의 모습으로 관객들의 공감과 눈물을 자극할 예정이다.
또 애순 가족의 곁에서 큰 응원과 도움을 아끼지 않는 박철민, 김희정, 신세경의 스틸 역시 ‘채비’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이별 준비를 하는 애순의 곁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아끼지 않는 박계장(박철민 분)의 안타까움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모습과 애순에게 둘도 없는 말동무인 정자(김희정 분)의 밝은 표정이 인상적이다.
마지막으로 신세경이 맡은 경란의 모습도 빼놓을 수 없다. 집 밖을 벗어나 새로운 인연을 쌓는 인규 앞에 등장한 경란의 활약 역시 ‘채비’를 보는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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