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리부상에서 회복 중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2ㆍ미국)가 다시 투어에 복귀할 가능성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영국 도박업체 패디파워는 18일(한국시간) ‘타이거 우즈 복귀 스페셜’ 코너를 따로 마련해 우즈의 재기 가능성에 대한 베팅을 시작했다.
우즈가 다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에서 컷을 통과할 가능성에 대한 배당률은 1.167로 가장 낮았다. 1만원을 걸면 1만1,670원을 가져간다는 뜻으로, 배당률이 낮다는 것은 많은 이들이 가능성을 크게 보고 베팅했다는 뜻이다.
복귀 첫 대회에서 예선 통과할 확률은 반반으로 예상됐다. 메이저 대회에서 예선을 통과할 가능성에 대한 배당률은 1.4, 복귀 첫 대회의 티샷이 페어웨이에 안착한다는 데 대한 배당률도 1.667로 낮았다.
우즈가 복귀하지 않고 내년 말 전에 은퇴를 선언할 것이라는 데 대한 배당률은 2.750으로, 그렇지 않다고 예측하는 사람이 더 많았다.
우즈가 세계랭킹 10위 안에 다시 진입하거나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할 가능성에 대한 배당률은 11.0이었다. 1만원을 베팅하면 10만원을 벌 수 있을 정도로 배당률이 높은 인데, 그만큼 실현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는 뜻이다.
내년 중에 PGA 대회에서 우승하거나(17.0),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26.0)할 가능성도 크지 않게 나왔다. 가장 배당률이 높은 것, 즉 가장 가능성이 희박하게 예측된 것은 우즈가 복귀 후 첫 PGA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과 우즈가 다시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것이다. 둘 다 배당률이 무려 51.0이다.
통상적으로 배당률이 2 미만인 경우 ‘압도적 확률’이라고 해석된다. 4 미만이라면 비교적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읽히고 10 미만이라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일이라는 뜻이다. 1998∼2010년 683주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지킨 우즈는 현재 1,164위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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