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산행’ 연상호 감독의 차기작 ‘염력’이 내년 개봉을 확정 지었다.
2018년 2월 개봉하는 ‘염력’은 우연히 상상초월의 초능력을 얻게 된 남자 신석헌(류승룡 분)이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놓인 딸 신루미(심은경 분) 를 구하기 위해 세상을 놀라게 할 염력을 발휘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2016년 여름 독창적인 상상력과 새로운 비주얼, 숨 가쁜 전개로 1156만 관객을 사로잡으며 신드롬을 일으킨 ‘부산행’ 연상호 감독이 또 다시 누구도 상상치 못했던 놀라운 소재에 웃음과 감동을 겸비한 작품으로 관객을 찾을 예정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7번방의 선물’로 1281만 명을 웃기고 울렸던 류승룡과 ‘수상한 그녀’로 865만 명을 사로잡은 심은경까지 새해 극장가 흥행 강자들이 함께해 한층 뜨거운 기대를 더한다. ‘염력’에서 류승룡은 하루아침에 염력이라는 초인적 능력을 얻게 되는 남자 신석헌 역을 맡았다. 오랜만에 재회한 딸을 위해 염력으로 실력 발휘 제대로 해보려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줄 류승룡은 특유의 능청스러우면서도 인간미와 웃음 넘치는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강한 생활력으로 치킨집 알바에서 사장이 되는 인생역전을 이뤘지만 하루아침에 이 모든 것을 잃게 될 위기에 처한 신루미 역은 독보적 매력과 개성의 심은경이 맡아 류승룡과 완벽한 연기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루미를 도와주는 변호사 김정현 역은 ‘동주’로 그해 신인 남우상을 휩쓴 연기파 신성 박정민이, 석헌과 루미를 위협하는 민 사장 역은 ‘더 킹’ ‘뷰티 인사이드’ 등에 출연해 온 내공 있는 배우 김민재가 맡았다. ‘윰블리’로 불리는 배우 정유미는 재력과 권력의 편에 서서 석헌과 루미를 위험에 몰아넣는 홍 상무 역을 맡았다. ‘부산행’에 이어 연상호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추는 그는 ‘염력’을 통해 데뷔 이후 처음 악역을 맡아 역대급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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