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마르셀루(29ㆍ브라질)가 49만 유로(약 6억5,000만원)를 탈세한 혐의로 기소됐다.
영국 매체 BBC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검찰이 2013년 49만 유로의 세금을 탈세한 혐의로 마르셀루를 기소했다”며 “마르셀루가 외국 회사를 이용해 초상권 수익에 대한 부정을 저질렀다는 게 스페인 검찰의 분석”이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축구계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등 슈퍼스타들의 탈세 문제로 몸살을 앓아왔다.
메시는 역외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초상권 수입에 따른 세금 410만 유로(약 54억원)를 빼돌린 혐의로 지난해 법원에서 유죄가 선고돼 21개월 징역형을 선고 받았지만 25만2,000유로(약 3억3,000만원)의 벌금형으로 대체됐다.
호날두 역시 1,470만 유로(약 193억원)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정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고, 최근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네이마르도 바르셀로나에서 뛸 당시 탈세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마르셀루 마저 이들의 뒤를 이어 탈세 혐의로 기소되면서 스페인 축구계는 또다시 탈세 논란으로 들끓게 됐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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