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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이효리-설현-경리…스타들의 반려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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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이효리-설현-경리…스타들의 반려견

입력
2017.10.18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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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스타들의 반려견이 그들 못지않은 유명세를 타고 있다. 특히 미녀 가수들의 반려견 인기가 두드러졌다. 가수 이효리와 ‘모카’, AOA 설현과 ‘덩치’, 나인뮤지스 경리와 ‘시로’가 그렇다. 이들의 반려견은 SNS에서 수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스타가 됐다. 제2의 가족이나 다름없는 반려견과의 일상을 통해 스타의 사생활도 엿볼 수 있었다.

이효리와 모카, 설현과 덩치, 경리와 시로(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이효리보다 인기 많은 모카

이효리의 반려견 모카가 순심이에 이어 유명인사가 됐다. 최근 종영한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서 모카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되며 인기를 얻었다. 이효리, 이상순 부부는 제주도에서 개 순심이, 모카, 석삼이, 고실이, 구아나와 고양이 미미, 삼식이, 고순이 총 8마리의 반려동물과 생활 중이다. 미미를 제외하고 모두 유기견 보호소에서 입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 모카는 학대 받은 기억이 있어서 유독 겁이 많고 사람을 무서워했다. 민박집 직원으로 온 아이유가 곁에 있기만 해도 무서워서 덜덜 떨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이유가 조금씩 다가가 다정한 손길로 어루만지자 모카 역시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넓은 마당을 집 삼아 뛰어 노는 반려동물의 슬로 라이프는 바쁜 일상 속 지친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그 결과 ‘효리네 민박’은 1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몰이했다.

설현보다 덩치 엄마

설현은 요즘 ‘덩치 엄마’로 불리고 있다. 설현의 반려견 덩치는 쭈글쭈글한 주름이 독특한 베어코트 샤페이 종이다. 빅뱅 지드래곤 역시 같은 종의 ‘가호’라는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 과거 설현이 덩치 앞에서 자신이 속한 AOA의 ‘익스 큐즈 미’(Excuse Me) 춤을 추는 영상은 큰 화제를 모았다. 설현이 애교 부리며 춤을 추자, 덩치는 무심하게 가버렸다. 하지만 설현이 뽀뽀를 요구하자 이내 안겨 재롱을 피웠다. 입양 당시 덩치는 팔뚝 사이즈 정도로 작았지만, 지금은 설현이 끌려 다닐 정도로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했다. 설현의 SNS에는 온통 덩치의 사진으로 도배 돼 있다. 설현은 아예 덩치 전용 SNS도 따로 운영 중이며, 팔로워는 2만 명 정도 됐다. 덩치는 사자 같이 무서운 외모와 반대로 귀여운 애교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설현은 덩치와 화보 촬영 및 봉사활동을 하며 유기견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경리만큼 귀여운 시로

경리의 반려견 시로는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스타 개다. 견종은 차우차우로 복슬복슬한 털과 곰 같은 외모가 인상적이다. 시루떡처럼 생겨서 이름을 ‘시로’로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로는 무려 2만 5,000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 연예인 못지않은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다. 경리는 “너무 귀여워서 만천하에 알리고 싶어 SNS를 따로 만들었다. 나는 몰라도 시로를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 정도”라고 했다. 시로 SNS를 통해 경리의 일상을 엿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경리는 시로와 함께 침대에 누워 영화 ‘연애의 온도’를 보거나 공원에서 산책하고 노래를 들으며 자는 등 소소한 일상을 즐긴다. tvN ‘대화가 필요한 개냥’에도 출연 중이다. 지난 13일 방송에서 경리는 시로의 돌잔치 상을 직접 준비했다. “부모님이 날 키우면서 힘들고 좋았을 것 같은 일들이 머릿속에 스쳐갔다. ‘엄마가 이래서 행복했겠구나’고 느꼈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SNS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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