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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의 반란…OK저축은행, 한전 누르고 첫 경기 승리

입력
2017.10.1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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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의 새 외국인 선수 브람이 17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강한 서브를 넣고 있다. 29점을 올린 브람의 활약을 앞세워 OK저축은행이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OK저축은행의 새 외국인 선수 브람이 17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강한 서브를 넣고 있다. 29점을 올린 브람의 활약을 앞세워 OK저축은행이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지난 시즌 정규리그 꼴찌 OK저축은행이 컵 대회 우승팀인 한국전력을 꺾고 개막 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OK저축은행은 17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2(21-25 25-21 19-25 25-18 15-12) 역전승을 거뒀다.

2014~15시즌과 2015~16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OK저축은행은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의 부진과 주포 송명근의 부상 공백 속에 최하위로 밀렸다. 36경기에서 고작 7승만을 챙겼다. 자존심 회복을 위해 지난 여름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한 OK저축은행은 첫 경기부터 달라진 모습을 뽐내며 반전을 예고했다. 새 외국인 선수 브람이 29점을 올렸고, 무릎이 좋지 않은 송명근도 20점으로 힘을 냈다.

반면 한국전력은 첫 경기부터 고배를 마셨다. 김철수 감독은 데뷔전에서 쓴맛을 봤다. 믿었던 펠리페가 17점, 공격성공률 37.14%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세트스코어 2-2에서 돌입한 5세트 승부는 막판에 갈렸다. OK저축은행은 10-9에서 브람의 후위공격과 송희채의 블로킹으로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12-9에서는 브람의 디그에 이은 송명근의 후위공격까지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한편,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우승후보 한국도로공사를 3-2(25-23 25-21 24-26 21-25 15-12)로 꺾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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