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박민우/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공룡이 마침내 니퍼트(36·두산)를 상대로 포스트시즌 첫 득점에 성공했다. 26⅔이닝 만에 얻어낸 점수다.
NC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 5전3승제) 1차전에서 두산과 맞붙었다. 이날 NC를 상대한 두산 선발은 니퍼트였다. NC는 '천적'의 등장에 설욕의지를 다지고 경기에 나섰다. 니퍼트는 지난 2015년 플레이오프(2경기 16이닝 무실점)에 이어 2016년 한국시리즈(1경기 8이닝 무실점)까지 NC를 상대로 24이닝 무실점을 기록 중이었다. 김경문 NC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우리가 니퍼트에게 그동안 한 점도 내지 못했다"면서 "오늘은 스퀴즈 번트를 대서라도 반드시 득점을 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NC의 다짐은 점수로 연결됐다. 이날 NC 타선은 1회와 2회 니퍼트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힘없이 물러났다. 2회 2사 후 권희동이 볼넷을 골라내면서 첫 출루에 성공했지만, 후속타가 불발됐다.
기회는 3회에 찾아왔다. 0-1로 뒤진 3회초 1사 후 김태군은 유격수 쪽 내야 안타에 이어 유격수 실책으로 2루에 안착했다. 이어 김준완이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1사 1,3루 찬스를 이어갔다. 후속 나성범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김준완은 도루에 성공하며 2사 2,3루를 만들었다.
득점권 찬스에서 박민우가 해결사로 나섰다. 박민우는 니퍼트의 4구째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터트렸고, 그사이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가을야구에서 니퍼트를 상대로 26⅔이닝 만에 득점에 성공하며, 동시에 2-1 역전까지 이룬 순간이었다.
한편, 니퍼트는 이 실점으로 포스트시즌 연속 이닝 무실점 신기록을 37이닝 만에 종료하게 됐다.
잠실=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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