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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차’ 롤스로이스, 뉴 팬텀 국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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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차’ 롤스로이스, 뉴 팬텀 국내 출시

입력
2017.10.1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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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팬텀. 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
롤스로이스 팬텀. 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

롤스로이스모터카가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8세대 ‘뉴 팬텀’을 17일 국내 첫 공개했다.

뉴 팬텀은 새로운 섀시를 적용해 무게를 줄이고 강성은 높였으며, 이중 유리창과 더블스킨 구조의 바닥, 특별히 개발한 타이어를 적용해 소음을 감소시켰다.

뉴 팬텀은 ‘럭셔리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된 최초의 롤스로이스 모델로, 100%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공간 프레임인 ‘럭셔리 아키텍처’는 뉴 팬텀을 시작으로 프로젝트 컬리넌을 포함한 향후 출시될 모든 롤스로이스 모델에 적용될 예정이다.

신차는 새로운 뼈대를 통해 이전 7세대 팬텀 보다 무게를 줄이면서도 차체 강성은 30% 높였다. 새로운 더블 위시본 전륜 서스펜션과 5링크 후륜 서스펜션은 측면 롤링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동시에 민첩성과 안정성을 높였다. 새롭게 추가된 사륜 조향장치는 도로 조건에 관계없이 항상 일정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자연흡기식 V12 엔진을 대신해 6.75L 트윈 터보 V12 엔진이 탑재됐다. 신형 엔진은 1700 RPM에서 최대 91.8kg.m의 토크를 발휘하며, 최대 출력은 563마력이다.

‘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자동차’를 표방하는 뉴 팬텀은 향상된 방음을 위해 막대한 노력을 기울였다. 6mm 두께의 이중 유리창, 130kg에 달하는 흡음재 및 고흡수성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해, 뉴 팬텀은 시속 100km의 속도에서 소음이 이전 모델 대비 10% 감소했다.

뉴 팬텀은 바닥 공간을 외판과 골조가 하나로 결합된 더블스킨 구조로 설계하고 격벽 구조를 활용한 프레임을 통해 로드 노이즈를 큰 폭으로 감소시켰다. 이는 자동차 업계 최초로 시도된 방음 구조다. 여기에 고중량 발포층과 펠트층을 더블스킨 사이에 삽입해 소음 및 잔향음을 최소화했다.

또한, 롤스로이스는 오직 뉴 팬텀만을 위해 타이어 내부에 특수 발포층을 구성해 소음을 최소화 시킨 ‘사일런트 실’ 타이어를 새롭게 개발했다. ‘사일런트 실’ 타이어는 전체 타이어 소음을 9데시벨(dB)까지 감소시킨다.

Figure 1롤스로이스 팬텀
Figure 1롤스로이스 팬텀

뉴 팬텀에 도입된 또 다른 혁신은 현대적이면서도 예술적인 럭셔리 비스포크 대시보드, '더 갤러리'다. 롤스로이스는 인테리어의 중심에 ‘예술’을 옮겨 놓았다. ‘더 갤러리’를 통해 팬텀의 오너들은 보다 세세한 개인적 취향을 자신의 차량에 반영해 팬텀을 ‘움직이는 예술품’으로 만들 수 있다.

롤스로이스는 이 새로운 개념의 비스포크 서비스를 설명하고자 수 많은 예술가, 디자이너와 협업, 다양한 ‘더 갤러리’를 선공개한 바 있다. 오너의 DNA 구조를 금도금으로 3D 프린팅한 조각, 도자기 재질로 정교하게 가공된 장미 줄기나 보석이나 실크로 만든 디자인 아트 등과 같이 ‘더 갤러리’에는 고객이 원하는 어떤 작품이든 전시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굿우드 홈 오브 롤스로이스의 장인과 디자이너들은 실크, 목재, 금속과 가죽으로 구성된 ‘더 갤러리’ 컬렉션도 선보인다. 긴 작업 시간이 소요되는 ‘더 갤러리’ 비스포크 옵션과 달리, 즉시 장착할 수 있다.

롤스로이스 뉴 팬텀은 출시일부터 주문이 가능하며 차량은 2018년 상반기부터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가격은 뉴 팬텀 6억 3,000만원, 뉴 팬텀 익스텐디드 휠베이스는 7억 4,000만원부터 시작된다.

박혜연 기자 heye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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