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NC 에릭 테임즈가 17일 두산과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르는 NC를 응원하기 위해 서울 잠실구장을 찾아 취재진과 인터뷰를 나누고 있다./사진=김정희 기자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에릭 테임즈(31)가 NC를 응원하기 위해 잠실구장을 찾았다.
테임즈가 17일 NC와 두산의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리는 서울 잠실구장을 찾아 관중석에서 NC를 응원한다.
테임즈는 이날 경기 직전 김경문(59) NC 감독과 만나 더그아웃에서 간단한 인사와 덕담을 나눴다.
이후 취재진과 만나 “한국에 다시 와 기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항상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다가 관중석에서 보게돼 기대된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테임즈는 2014~2016시즌까지 NC 소속으로 뛰며 중심타자로 맹활약했다. 특히 2015시즌에는 KBO리그 역사상 40(홈런)-40(도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며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미국 메이저리그 밀워키로 돌아간 테임즈는 올 시즌 초반에도 좋은 성적을 거둬 현지에서도 ‘KBO를 거쳐간 메이저리거’로 주목 받았다.
승리의 기운을 담은 테임즈는 경기를 앞둔 옛 동료 NC 선수들을 향해 “지금까지 잘 해왔다. 하던대로 하면 이길 것”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NC는 외인 거포 테임즈에 이어 올 시즌에는 스크럭스를 4번 타자 겸 장타자로 영입했다. 테임즈는 스크럭스를 언급하며 “잘하고 있다. 스크럭스와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상대한 적이 있다”며 “좋은 선수였다”고 떠올렸다.
미국 활동 중 한국에 대한 향수도 전했다. 테임즈는 “미국에서 경기를 챙겨봤다. 황재균과 이야기하며 한국 생각을 많이 했다”고 했다. 롯데에서 뛰던 황재균은 올 시즌 빅리그 샌프란시스코 뛰었다. 정규시즌 밀워키와 샌프란시스코의 경기가 있을 때면 두 사람은 종종 인사를 나눴다.
NC에 좋은 기억을 선사했던 테임즈는 오랜만에 한국 친정팀을 방문한 소감으로 “NC 팀원들이 다들 반겨줬다”며 환하게 웃었다. 인터뷰 도중에도 전 메이저리거 동료 해커 선수와 마주치자 등을 두들기며 반갑게 인사했다.
테임즈는 이날 관중석에서 NC의 플레이오프 첫 승을 응원한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 그는 쇼핑을 하며 소소한 일상을 즐길 것이라고 밝혔다.
더그아웃을 찾은 테임즈는 NC에 MLB 플레이어스 위크앤드에서 선보였던 ‘SANG NAMJA(상남자)’란 글귀가 적힌 유니폼을 선물했다. NC는 테임즈에게 이번 포스트시즌 유니폼과 머플러를 선물해 보답했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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