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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3色 파이’로 韓ㆍ中ㆍ베트남 소비자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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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3色 파이’로 韓ㆍ中ㆍ베트남 소비자 사로잡는다

입력
2017.10.17 16:09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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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칩 씹히는 맛 강조한 한국

中선 젊은여성 겨냥 새콤한 맛

진한 초콜릿의 베트남 취향 반영

오리온이 지난달 한국에서 ‘초코칩 초코파이’를 선보인 이후 중국과 베트남에서 ‘큐티파이(Q帝派) 레드벨벳’과 ‘초코파이 다크’를 잇따라 내놓았다.

오리온은 17일 3국 공장 간에 연구개발(R&D) 노하우를 공유하며 각국 소비자 특성에 맞춘 파이 신제품들을 선보이게 됐다며 3개 국가에서 동시에 서로 다른 초코파이 신제품을 출시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서 출시된 초코칩 초코파이는 빵 속에 오독오독 씹히는 초코칩과 깊은 풍미의 초콜릿청크를 넣어 새로운 식감을 전달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중국의 큐티파이 레드벨벳은 부드러운 초콜릿 코팅 케이크에 딸기와 크랜베리가 어우러진 잼을 넣어 새콤달콤한 맛을 살린 파이다. 최근 중국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 ‘쏸티엔’(酸咁)이라 일컫는 상큼하면서 새콤달콤한 맛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붉은색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성향에 착안해 개발한 제품이다.

초코파이 다크는 진한 초콜릿 맛을 선호하는 베트남 소비자 입맛에 맞춰 빵 속에 카카오를 듬뿍 담았다. 중국 연구소에서 ‘카카오 파이’를 만들며 보유한 카카오빵 노하우와 한국 연구소의 마시멜로 기술을 접목해 만든 제품이다. 오리온은 초코파이 다크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 향후 3년 내 베트남에서 초코파이를 연 매출 1,000억 원에 달하는 메가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성원 선임기자 sungw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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