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료 환자는 6.3% 늘어
지난해 건강보험 가입자는 1인당 94만원을 건강보험료로 내고, 치료비로 100만원 가량의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 진료 환자는 전년보다 6.3% 증가했고, 노인진료비는 13.5%나 늘어났다.
17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으로 발간한 ‘2016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1명이 낸 연간 보험료(사업주 부담분 포함)는 93만9,996원이었다. 1인당 연간 급여비(건강보험에서 지급한 검진ㆍ치료비)는 99만5,936원으로 보험료 대비 급여비 혜택률은 1.06배였다. 납부한 보험료보다 건보 혜택을 본 의료비가 조금 더 많다는 뜻이다.
지난해 암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143만5000명으로 전년(135만명)보다 6.3% 증가했다. 신규 암환자로 등록한 인원은 27만8,175명이었으며, 이들의 1년간 진료비는 2조7,100억원이었다. 지난해 기준 등록된 누적 암 환자는 총 186만2,532명이다.
지난해 진료를 받은 65세 이상 노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본인부담 포함)는 398만원으로, 400만원에 육박했다. 총 25조2,692억원이 지출됐으며, 전년 대비 증가율이 13.5%에 달했다. 노인진료비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12년 8.0%, 2013년 9.0%, 2014년 10.4%, 2015년 11.4% 등으로 가파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1인당 연 진료비가 500만원을 초과한 고액환자는 197만명으로 전체 진료인원 중 4.1%를 점유했다. 전체진료비 중 점유율은 41.2%에 이르렀다.
이진희 기자 riv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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