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페이스북 차기 서비스, 익명 설문조사 앱 ‘tbh’ 10~20대 공략 나섰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페이스북 차기 서비스, 익명 설문조사 앱 ‘tbh’ 10~20대 공략 나섰다

입력
2017.10.17 15:20
24면
0 0

인수가는 1130억원 안팎

페이스북이 2012년 인수한 ‘인스타그램’을 이을 차세대 핵심 서비스로 익명 설문조사 메신저를 낙점했다.

17일 정보기술(IT) 매체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미국 신생벤처기업(스타트업) 미드나잇랩이 개발한 익명 설문조사 응용 소프트웨어(앱) ‘tbh’를 인수하기로 했다. 미국에서만 서비스 되고 있는 tbh는 “당신을 가장 웃게 하는 사람은?” “시인이 될 것 같은 친구는?”과 같은 긍정적인 질문과 함께 보기를 제시하면, 질문을 받은 친구들이 익명으로 답하는 무료 모바일 메신저다. tbh는 ‘솔직히 말하자면’이라는 뜻의 ‘To be honest’를 줄인 말이다.

tbh 앱 실행 화면. tbh는 친구가 제시한 질문에 대한 답을 고르는 익명 설문조사 앱이다. tbh 제공
tbh 앱 실행 화면. tbh는 친구가 제시한 질문에 대한 답을 고르는 익명 설문조사 앱이다. tbh 제공

tbh는 지난 8월 정식 출시된 이후 다운로드 500만건을 넘어섰으며, 현재 하루에 한 번 이상 이용하는 사람(일 활성 이용자)은 250만명이 넘는다. 특히 10대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많다. 인수가는 비공개지만, 1억달러(약 1,13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tbh 인수는 10, 20대를 공략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현재 전 세계 앱 시장은 일 활성 이용자 수 기준으로 페이스북이 운영하는 페이스북(1위), 왓츠앱 메신저(2위), 페이스북 메신저(4위), 인스타그램(5위)이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지만, 젊은 층이 스냅챗 등 경쟁 서비스로 옮겨가고 있는 게 페이스북의 고민거리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2015~2016년 미국 10대 가입자의 페이스북 이탈 비율은 1.2%였고, 2016∼2017년에는 3.4%로 확대됐다. 테크크런치는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을 인수할 때처럼 tbh이 궤도에 오를 때까지 기다리는 대신 초반에 사들이는 전략을 택함으로써 스냅챗에 넘어갈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분석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