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원, 박상민이 부부로 출연한다.
SBS 특별기획 '브라보 마이 라이프'(극본 정지우, 연출 정효) 측은 17일 극중 부부인 도지원과 박상민의 다정한 현장 모습을 공개했다.
송미자(도지원 분)는 남편 정영웅(박상민 분)의 팔을 베개 삼아 잠을 청하고, 정영웅은 그런 아내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다. 정영웅의 손에 상처가 나자 송미자가 입으로 호호 불면서 애교를 부리는 장면은 신혼부부 못지 않다.
이들은 겉으로는 아무 문제없이 완벽한 그룹 회장 부부의 모습을 학 있지만 알고 보면 각자 핵폭탄 급 비밀을 안고 사는 쇼윈도 부부다. 이들이 펼칠 초반 갈등이 어떤 파급력을 가질지 관심을 모은다.
도지원은 이번 드라마에서 배우 출신으로 JU그룹의 황태자인 정영웅과 뜨거운 연애 끝에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둔 재벌가 안주인 송미자 역을 맡았다. 박상민은 젊은 시절 여배우 라라(송미자의 예명)에게 첫눈에 반해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한 JU그룹 총수 정영웅을 연기한다.
도지원의 경우 2005년 방송한 '토지' 이후 약 12년 만에, 박상민은 2013년 '돈의 화신' 이후 4년 만에 SBS 드라마에 출연한다. 오랜만에 SBS에서 호흡을 맞추는 두 베테랑 연기자의 조화가 강력한 케미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열정 과다 드라마 조연출 하도나와 여왕처럼 살다 밑바닥으로 떨어진 왕년의 여배우 라라, 두 모녀의 화해와 도전, 사랑을 그리는 드라마다. 오는 21일 첫방송된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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