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해 촛불을 들었던 2,000만 대한민국 국민이 독일의 유명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6일 독일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은 2017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인권상에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박근혜정권 퇴진을 위해 촛불집회에 나섰던 대한민국 국민들이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는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기록기념위원회(기록위원회)와 에버트 재단 한국 사무소가 공동으로 마련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문걸(Sven Schwersensky) 에버트 재단 한국 사무소 소장은 이날 “촛불집회에서 한국인들은 모범적인 방식으로 민주주의와 법치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며 “수많은 시민들이 매주 주말마다 가혹한 겨울 날씨에도 집회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거리에 나섰다”고 수상자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독재에 대한 움직임이 전 세계적으로 심지어 선진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요즘, 독재에 대한 강한 저항심을 한국인들이 보여줬다”면서 “한국인들은 민주적 참여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한국과 전 세계에 세웠다”고 덧붙였다.
시상식은 오는 12월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백순도 인턴PD s_ndo@hanmail.net
신현욱 인턴PD 417paul@naver.com
한설이 PD ssoll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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