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가 신생혁신기업(스타트업)에 대한 지분 투자를 통해 빅데이터 사업에 본격 뛰어 든다.
국민카드는 16일 리얼미터, 넷마블게임즈, 아이엠그루 등 3개 회사와 빅데이터 스타트업인 ‘빅디퍼(Big Dipper)’에 공동 투자하는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국민카드는 빅디퍼의 지분 34.5%를 보유해 리얼미터(35.5%)에 이어 2대 주주가 됐다.
4개 회사는 재무 투자와 함께 ▦업종간 비식별화된 빅데이터 융합 ▦신기술 접목 빅데이터 사업 발굴 ▦빅데이터 사업 공동 마케팅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빅디퍼는 주주사 4곳의 역량을 합쳐 소비지출액지수 등 ‘소비자 지수(Consumer Index)’를 만들고 정책 홍보 및 평가를 위한 공공 마케팅, 소상공인 맞춤형 분석 마케팅 지원 등의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빅디퍼는 올해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경기 고양시의 ‘치안정책 수용성 조사’, 홈플러스의 ‘임대매장 만족도 조사’ 등 빅데이터 기반 리서치를 수행했다. 국민카드는 스타트업의 신속하고 유연한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투자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미래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신사업 아이템과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재희 기자 luden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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