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학생들 감독 스탭 참여, 내년 8월 개봉
청주대 영화학과가 첫 장편 상업영화를 찍고 있다.
이 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함께 최근 크랭크인에 들어간 영화는 ‘조선농민 사전’이다.
러닝타임 2시간인 이 영화는 이상기(감독)·고현욱(촬영)·송재석(조명)·김민오(미술)씨 등 교수들이 연출진을 맡았고, 학생들은 스탭으로 참여했다.
출연진으로는 신인 배우 이주빈·한서준, 중견 배우 이철민 등이 눈에 띈다.
영화는 새로운 식량을 개발하던 연구원이 조선시대 책자에서 곤충을 식용화했던 기록을 발견, 당시 조선으로 돌아가 식량난 해결이 실마리를 찾는 것이 줄거리.
영화학과 어일선 학과장은 “농림부의 공모전에 뽑혀 지원받는 1억 8,000만원의 저예산으로 최근 크랭크인에 들어갔다”며 “내년 8월쯤 개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이 상업영화 스탭으로 직접 참여해 현장 감각을 익히고 있다”며 “졸업 후 영화계에 진출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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